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채은정. 이지혜는 "내 기억에 은정이는 데뷔하자마자 아버님이 굉장히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고 집안이 좋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네 또 얼핏 들었을 때는 할머니랑 산다는 소문이 있어서 아픔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아버님, 할머니, 할아버님 다같이 돌아가신 게 1~2년도 안 됐다. 그때 내가 '가족이 진짜 없네? 남편도 없고 애도 없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었는데 남자가 잘 안 만나지니까 극단적으로 비혼주의가 되더라. '결혼 따위 믿지 않아' 싶고 더 부정적으로 됐다"고 밝혔다.
가족을 모두 잃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채은정. 채은정은 "코로나 때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필라테스 자격증을 땄다. 홍콩에서 벌어놓은 돈이 거의 (없어졌다)"라고 밝혔다.
홍콩에서도 걸그룹 걸스킹덤으로 활동한 채은정. 채은정은 "거기서 많이 벌었다. 아직도 그 돈을 쓴다. 그때 K팝, K뷰티가 너무 붐이었다. 이게 2005~2006년 얘기지 않냐. 거기서 홍콩 엔터에 취직을 해서 직장 생활을 했다. 한국 연예인들을 초빙해서 콘서트도 하고 광고도 찍고 행사도 하면서 커미션이 꽤 되지 않냐. 대스타만 하니까"라고 밝혔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단돈 10만 원을 들고 홍콩에서 8년을 살았다는 채은정. 채은정은 "그 남자 분이 홍콩에 있었다. 온 첫날 저를 차버렸다. 걔를 쫓아갔는데 여자가 있는 거다"라며 "그래서 내가 홍콩 전역에 내 얼굴을 네가 보게 해주겠다 싶었다. 그걸 이뤘다. 온 나라에 제가 항상 모델로 있는 거다. 광고가 엄청 잘 됐다. 제가 클레오 활동했던 10년의 10배는 벌고 있다. 그걸 아직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 승승장구하던 채은정은 사드로 모든 일이 끊겼다고. 채은정은 "난 한국에 관련된 일을 안하면 할 게 없는데. 그래서 1년 동안 버텼는데 멘붕이 왔다. 여기서 뭐하는 거지 싶었다"며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길거리캐스팅으로 핑클로 데뷔할 뻔했다는 채은정. 채은정은 "효리 언니 자리가 비어있었다. 저도 프로필 사진 다 찍었다. 그때 중3이었는데 S.E.S팬이었다. 그래서 핑클이 되겠냐고 무시했다"며 "다음 달이 데뷔인데 녹음도 안 오고 연습도 안 왔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다. '루비' 녹음을 하는데 그때는 기죽인다고 세게 했다. 그때는 안에서 하는 말이 밖에서 들리는지 몰랐다. 안에서 혼잣말로 욕을 한 거다. 그때 사장님부터 다 와있었다. 나오라더라. 사장님이 넌 싹수가 노래서 안 되겠다고 집에 가라더라. 그때만 해도 안 될 거야 했는데 너무 잘 되지 않았냐. 그래서 가수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