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축구 영웅 박항서가 '푹 쉬면 다행이야' 최고령 일꾼으로 등장한다.
안정환은 일꾼들이 한숨 돌릴 새도 없이 텃밭 부지로 데려가 일을 시킨다. 안정환에게 한 소리 할 것 같던 박항서는 '안CEO'의 지위를 인정하며, 솔선수범 밭일에 나선다. 남다른 괭이질 실력으로 텃밭에서만큼은 안정환보다 높은 서열을 꿰찬 박항서는 불꽃 카리스마로 일꾼들을 진두지휘하며 '밭항서 매직'을 보여준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맨땅을 갈아 텃밭으로 만드는 작업은 쉽지 않았고, 먹은 것도 없이 일을 하던 일꾼들은 지쳐간다. 안정환이 일꾼들에게 새참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박항서를 필두로 일꾼들이 반란에 나선다. 특히 김남일은 "(박항서) 감독님이 말씀하시면, 나는 서포트하겠다"며 박항서의 오른팔을 자처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