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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삼식이 삼촌' 속에 이규형이 있다.
강성민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이 되며 자신의 야망에 한 걸음 다가선 때, 앞을 막은 건 결국 자기 자신이었다. 지금의 국회의원 강성민과는 180도 다른 길을 걷던 과거가 드러났다. 이에 과거 지우기에 나선 강성민은 삼식이 삼촌에게 살인까지 사주하기에 이르렀고 강성민의 두려움과 핏빛 야망이 활개를 치며 살인이 살인을 낳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규형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물 불 가리지 않는 강성민을 예민하고 날카롭게 완성했다. 누구보다 큰 야망을 지녔지만 두려움 또한 큰 인물이다. 이규형은 강성민의 심리적 불안감과 초조함을 떨리는 눈빛에 담아내며 그 안에 차가운 야망까지 더해냈다. 복합적 감정이 일렁이는 가운데, 이규형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강성민이 느끼는 불안감과 거침없는 야망 표출이 그의 욕망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숨죽이고 지켜보게 만든 것.
이규형이 대한민국을 씹어 먹을 핏빛 야망가로 완벽 열연을 펼치고 있는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