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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 출석 9시간 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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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호중이 '도둑 출석'한 것을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이에 경찰은 "특혜를 준게 아니라 공보 규칙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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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3시간 뒤에 매니저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에 착용하던 옷을 입고 경찰에 대리 출석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호중 소속사 대표는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절대 부인했으며,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듯하다"며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내가 부탁했다. 이 모든 게 내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호중과 소속사의 주장과는 달리 현장을 촬영한 CCTV들이 쏟아져 나왔고, 당일 김호중이 다녀간 유흥주점이 일명 '텐프로'라고 불리는 회원제 '룸싸롱'이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의 주거지, 소속사 사무실 그리고 그가 다녀간 유흥업소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결국 김호중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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