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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경찰 출석 약 8시간 30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10시 4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검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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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신축 경찰서는 설계 때부터 피의자가 지하로 출석할 수 있도록 한다. 경찰이 피의자에게 특혜를 줬다거나 본인이 특별히 요청을 한 것은 아니고 공보 규칙에 맞게 평소 하던 대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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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호중과 소속사는 사고 발생 후 열흘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마지막 공연 직후인 19일 오후 음주운전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