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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설계자'(이요섭 감독, 영화사 집 제작)가 개봉에 앞서 관객들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컨피덴셜 세 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컨피덴셜은 계획된 살인을 우연한 사고로 조작하는 신선한 소재다. 이름, 나이, 출신 그 어떤 기록도 세상에 남아있지 않은 설계자 영일(강동원)은 타겟을 제거하는 데 유리한 신분을 활용하는 한편, 냉철한 판단력으로 사고를 조작한다. 삼광보안 팀원들이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은 흥미롭게 전개되며 극에 특별한 리듬감을 더하고, 반복되는 사고를 마주한 영일이 의심의 씨앗을 키우는 과정과 그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심리적 긴장감을 자아낸다.
마지막 컨피덴셜은 디테일한 프로덕션으로 완성된 웰메이드 볼거리다. 이요섭 감독이 "'설계자'는 자신과 주변,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한 만큼 '설계자'?는 주변에 대한 의심의 강도를 높여가는 설계자 영일의 심리를 관객들이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도록 프로모션 과정에서부터 촘촘한 설계를 이어갔다. 고속 카메라 팬텀과 특수 셔터가 장착된 레드 코모도를 활용하여 사고의 순간을 드라마틱하게 담는가 하면, 인물과 공간을 일체화 시켜 현실적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여기에 영일의 심리적 불안감을 반영한 사운드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이렇듯 관객들을 사로잡을 컨피덴셜 세 가지를 공개한 '설계자'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섬세한 프로덕션으로 풍부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리메이크 한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이 출연했고 '범죄의 여왕'의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