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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선재 업고 튀어'는 이시은 작가의 각색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이 작가는 또 "제가 07학번인데,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던 세대다. 90년대는 많이 다뤘던 것 같은데, 2000년대를 다룬 드라마는 많이 었었던 것 같다. 제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그 시대였다. 뽑아먹을 게 많았고, 2008년, 2009년을 대본으로 쓰면서 표현하고 싶은 이벤트도 많았다. 개기일식도 그랬다. 그래서 '이클립스'라는 그룹명이 나오게 된 것이다. 또 박태환 선수도 당시 유명했다. 솔이가 물에 빠졌을 때 구해주는 구원의 장면이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자연스럽게 수영선수인 것이 필연이었다. 주인공들의 나이를 18세에서 19세로 바꾼 것은 사실 18세로 하면 6회 이후에도 고등학생이어야 했다. 그런데 저는 고등학생도, 캠퍼스물도, 성인도 쓰고 싶었다. 타임라인을 정리하면서 다시 다녀와서 몇 개월이 흐르면 캠퍼스도 볼 수 있던 것이다. 배우들도 힘들었?瑁嗤? 비주얼 착장과 대학생 모습, 성인의 모습으로 나눠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욕심을 부려봤다"며 웃었다.
극중 솔과 선재의 사랑 탓에 이시은 작가의 실제 연애와 사랑을 궁금해하는 시선도 있다. 이시은 작가는 "저는 그런 사랑을 해보지는 않았다. 선재나 솔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쓸 때는 저희 아기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솔이가 선재를 어떤 마음으로 사랑할까. 선재가 솔이를 어떤 마음으로 사랑할까. 사실 저는 누군가를 덕질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선재가 솔이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가는 마음이 얼마나 크기에, 받는 게 없는데도 뛰어들어서 노력할 수 있을까. 아기를 생각하며 썼던 것 같다. 판타지 같은 사랑을 해보지 않았지만, 조금은 나에게 받는 게 없더라도 주고 싶은 게 많은 걸 살리고 싶었다"고 했다.
올해로 결혼 10년차라는 이시은 작가는 15년의 긴 시간을 사랑하는 솔이와 선재의 모습이 이해가 된다고 고백하기도. 인터뷰가 모두 끝난 뒤 이 작가는 스포츠조선과 대화하며 "저는결혼 10년차인데, 아직도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솔이와 선재의 뜨거운 만두를 손에 뱉으라고 했던 신은, 사실 남편이 저에게 껌을 손에 뱉으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며 썼다"며 수줍게 웃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 4월 8일 첫 방송 이후 회차가 거듭될수록 매주 압도적인 화제성과 놀라운 파급력으로 콘텐츠의 성공을 더 이상 시청률로 판단할 수 없다는 충격적인 선례를 만들었다. 특히 2030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줄곧 각종 화제성 지표를 올킬하며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8일 기준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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