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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 한국팀이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팀이 '발로란트'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젠지는 지난 5월에 열린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연속 우승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두 종목의 세계 최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젠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35만 달러(약 4억 8000만 원),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얻었다.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을 통해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추가한 젠지는 총 12점으로, 퍼시픽 팀들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 1위로 치고 나갔다.
젠지는 올해 진행된 총 4개의 공식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4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거친 젠지는 지난 2월 종료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발로란트'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맛봤다.
지난 3월 진행된 마스터스 마드리드에 1번 시드로 참가한 젠지는 4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 팀 최초로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아메리카스 대표인 센티널즈에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어진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도 결승에 오른 젠지는 페이퍼 렉스에게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경험치를 쌓은 젠지는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5명 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먼치킨' 변상범은 "퍼시픽과 한국 팀 최초로 우승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코칭스태프의 힘이 가장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팀적으로 합만 잘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많은 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젠지는 이번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으로 오는 8월 초 한국에서 개막하는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챔피언스에는 전세계에서 총 16개팀이 참가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