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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이라키'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2위에 올랐다.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 '하이라키'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3,5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TOP 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등극한 것. 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프랑스, 나이지리아, 인도, 홍콩, 대만 등 51개국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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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공유했던 정재이와 강하의 관계성은 풋풋하면서도 아찔한 설렘을 안겼다. '그네' 씬은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지만 속내는 여린 두 인물의 진심이 비춰지는 장면들. 정재이와 강하가 주고 받는 눈맞춤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읽힌다. 주신고등학교의 질서뿐만 아니라 정재이와 김리안의 관계에도 균열을 일으킨 강하. 끊임없이 대립하며 쫄깃한 텐션을 형성한 이채민, 김재원의 열연 역시 빛났다. 질투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우정을 복원한 정재이와 윤헤라(지혜원)의 미공개 컷도 사랑스럽다.
완벽하게 설계된 삶이지만 남모를 상처와 결핍을 가진 미숙한 청춘들. 사랑, 우정, 복수, 연민으로 얽힌 이들의 성장을 그린 하이틴 스캔들 '하이라키'는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