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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우울증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건강상태를 체크하러 간 중년 아빠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제작진은 단체 건강검진을 제안했고 김구라는 "생돈 들여서 뇌 MRI를 찍었다. 예전에 일이 있으면서 우울증이 살짝 와서 좀 이상해서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이렇게 빨리 병원에 온 사람은 처음이라고 놀라더라. 약을 먹으라고 해서 약을 먹고 그때부터 술을 안 먹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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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갱년기 자가 진단에서 김구라는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많이 좀 그렇다"며 "애와 별개로 즐거운 일이 별로 없다. 옛날엔 돈이라도 벌려고 다니고 그랬는데"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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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김구라는 "요즘엔 많이 나아졌다. 결혼하고 아이 생기며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구라는 2015년 연대보증으로 인한 채무 문제로 전처와 이혼했다. 당시 김구라는 전처의 부채에 대해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고, 이혼 후 채무액 17억 원을 3년 만에 변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