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청소년 엄마' 김수연이 자신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게임에만 몰두하는 남편으로 인해 눈물을 쏟는다.
직후, 김수연·이지호 부부는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른 아침부터 김수연은 아들의 등원 준비를 하느라 바쁘지만 이지호는 눈뜨자마자 PC방처럼 꾸며놓은 작은방으로 들어가 게임을 한다. 또한 아내가 아들이 어린이집으로 나서는데도, 남편은 인사조차 하지 않고 계속 게임에 집중한다. 얼마 후 이지호는 출근하고, 김수연은 혼자 집에서 풍선아트 작업을 한다. 그러면서 김수연은 "풍선아트 사업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하며 의욕을 드러내는데, 때마침 은행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알고 보니 사업 관련 사무실을 얻으려 은행에 대출을 문의했는데, 은행에서 "(김수연의) 신용도가 많이 떨어져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것. 급기야 김수연은 "금융권 대출 시 예상되는 최저금리가 8.43%"라는 설명에 망연자실한다.
얼마 후, 남편이 귀가해 "사업 관련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라고 묻는다. 김수연은 망설이다가, "은행에서 대출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답한다. 이어, "아무래도 친정엄마와의 일 때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언급하는데, 이를 들은 이지호는 "언제까지 그렇게 피해만 입고 살 거냐?"며 극대노 한다. 갑자기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남편은 곧장 방으로 들어가 게임을 하며 아내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이지호는 "게임을 하는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을 잊게 된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남편이) 게임만 하는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된다"며 안타까워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