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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고딩엄빠5' MC 박미선이 김수연, 이지호의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4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수연이 남편 이지호와 동반 출연해, "친정엄마의 금전 요구로 남편과 사이가 나빠져 '대화 단절' 상황에 이르렀으며, 개인 신용등급도 급락해 은행권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고민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3MC 및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가, 배우 권다현 등은 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고민 상담을 해줬고, 김수연, 이지호는 모두의 조언을 가슴 깊이 새기며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04%(유료방송가구 2부)의 시청률을 기록해 김수연, 이지호를 향한 안방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직후 김수연, 이지호 부부가 다정히 손을 잡고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서장훈은 사이가 좋아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현재 처가와 관계는 좋아졌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지호는 "사실 많이 내려놓은 상태다"라고 답했다. 김수연은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제대로 못했다. 이 자리를 통해서 남편과 이야기해보고 싶다"라고 용기 내 출연 신청을 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장서 갈등 및 '대화 단절' 문제를 암시했던 것처럼, 직후 공개된 김수연, 이지호 부부의 일상 카메라에서도 두 사람의 냉랭한 기류가 포착됐다. 아내가 아들의 어린이집 등원을 준비하는 동안, 남편은 작은 방에서 게임만 했고, 아내와 아들이 현관문을 나설 때에도 남편은 눈길은커녕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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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는 답답한 마음에 작은방에서 계속 게임만 하면서 '현실 도피'를 했다. 이후로도 "같이 점심 먹자", "어린이집 하원길에 같이 가자"는 아내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 대화를 차단해버린 남편의 태도에 속이 상한 김수연은 "날 찾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채 아들을 데리고 가출했다. 인근 모텔에 투숙한 김수연은 절친에게 연락을 했고, 친정엄마 때문에 남편과 사이가 틀어진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3MC는 "그렇다고 아이를 데리고 모텔에 가냐?", "최악의 방법이다" 등 쓴소리를 했다.
게임에 빠져서 뒤늦게 아내의 '가출 통보' 메시지를 확인한 이지호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모텔로 찾아갔다. 이후 집으로 돌아왔지만, 냉랭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며칠 뒤, 세 식구는 이지호의 누나 집을 방문했고, 두 사람은 부부의 문제를 누나 부부에게 털어놨다. 특히 이지호는 "아내의 잘못이 아니지만, (장모님에게) 또 당했다는 분노 때문에 (머리) 회로가 꺼진다"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수연은 "남편이 이렇게까지 화가 나 있는 줄 몰랐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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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N '고딩엄빠5'는 오는 7월 3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