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준호가 기적의 확률로 '핑크 돌고래'를 영접해 '최다 독박자' 벌칙에서 면제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웅장한 사찰 투어를 마친 '독박즈'는 김준호가 예약한 2일 차 숙소로 이동했다. 택시로 이동하던 중, 김준호는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귀띔해 모두를 궁금케 했는데,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이번 숙소는 바로 '버블 텐트' 캠핑장이었다. 장동민은 "이건 그냥 비닐하우스 아니야?"라며 당황했고 홍인규는 "특이한 숙소를 참 잘 구한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투명 비닐로 되어 있는 천장을 통해, 밤이면 쏟아지는 별들을 볼 수 있는 '버블 텐트'의 장점을 확인한 뒤, "낭만적이네"라며 좋아했다. 직후 미니카를 활용한 '저녁 식사비' 내기 독박 게임을 했다. 여기서 홍인규가 꼴등을 해 김준호와 공동 '4독'으로 독박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홍인규가 낸 저녁 식사비로 야외 바비큐장에서 훠궈와 각종 꼬치, 고기를 즐긴 이들은 "빗소리와 함께 먹으니까 운치 있다"며 낭만을 즐겼고, 홍인규는 "준호 형이 캠핑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좋은 곳을 골랐네"라며 '엄지 척'을 했다. 이에 김준호는 "내가 장박만 2년 정도 했잖아. 지민이 꼬시려고 장박을 얼마나 투자했는데"라고 김지민과의 열애 비하인드를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던 중, 홍인규는 "예전에 대희 형이 화장실에서 하루 종일 서 있는 게 이해가 안 갔는데 내가 요즘 그런다. '나도 대희 형 나이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김대희는 "그게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설명하더니, 각종 '전립선 토크'를 늘어놔 '독박즈'의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반면 김준호는 "아직 그런 증세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세월이 너무 빨리 흐른다. 그래도 우리가 '독박투어'를 함께 하니까, 지금의 시간들이 다 기억이 나잖아"라고 감사함을 내비쳤다. 또한 김준호는 "부모님들이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여행을 자주 보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독박즈'는 "부모님께 더 효도하자"라고 외치며 저녁 식사를 훈훈하게 마쳤다.
드디어 '독박즈'는 핑크 돌고래 출몰 장소로 유명한 어촌 마을인 '타이 오' 마을로 떠났다. 이후, '투어 보트'에 탑승해 다 같이 핑크 돌고래가 나타나길 기도했다. 그러나 15분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었고, 결국 이들은 미리 챙겨온 피리를 꺼내 불면서 '고주파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기적처럼 핑크 돌고래가 나타났다. 김준호는 벌떡 일어나 "고맙다, 핑크 돌고래야"라고 울부짖었고 다른 멤버들도 "역시 꿈은 이루어진다!", "우리가 해냈어"라며 환호했다. 최초로 '최종 독박 벌칙'을 면제받은 김준호와, '행운의 상징'인 핑크 돌고래의 영험한 기운을 받은 '독박즈'는 "이 행운을 나눠 갖자"며 김준호의 '독박비' 대신 각자의 돈으로 '투어 보트비'를 지불했다. 역대급 '해피엔딩'으로 마카오와 홍콩 투어를 마친 '독박즈'의 유쾌한 여행기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서 계속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