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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현무가 '다작왕'이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 "준범이가 잔디밭 뛰어다니면서 노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내 인생에도 그런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서 결혼 생각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결혼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난 지금 모르겠다. 멘붕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외롭지 않은 것도 있는데 결혼 계획에 1, 2차 위기가 있었다. 1차 위기는 30대 말~40대 초반에 왔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난 학창 시절에 공부만 하고 살아서 공부하느라 못 했던 걸 '트민남'을 하면서 한 거다. '트민남'은 되게 슬픈 이야기다. 남들 다 해봤던 걸 난 이제 해보는 거다. 여행도 지금 와서 하는 거다. 늦바람인 거다"라며 "2차 위기는 40대 중후반이다. 주변에 너무 안 좋은 데이터가 많다. 근데 이때를 놓치면 김광규로 가는 거다. 주니어 김광규"라며 결혼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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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작왕'으로 유명한 전현무는 방송을 많이 하는 이유를 처음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박나래는 "오빠는 방송가에 빚진 게 있냐. 일을 왜 이렇게 많이 하는 거냐"며 "진짜 빚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궁금해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가 지금이 아니면 안 불릴 거라는 걸 안다. 그 생각 때문에 하는 거다. 빚이 있거나 돈독이 올라서가 아니라 중요한 건 난 오늘이 제일 젊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어떤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와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안 해도 되는데 2~3년 뒤에는 아무리 전현무라도 나한테 안 들어올까 봐 지금 하는 거다. 프리랜서의 불안감 같은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도 불안함을 느낀다. 그런 식으로 나 자신을 객관화시키는 거다. 난 언젠가 내가 안 쓰일 걸 안다. 그럼 내가 쓰일 수 있을 때 열심히 하자는 주의인 거다"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오빠라는 사람은 독보적인 영역이 있어서 일에 있어서 불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전현무의 고민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전현무는 "그렇게 봐주면 고마운데 난 날 믿지 않아서 하는 거다. 강박이 된 거다. 그래도 너한테 고마웠던 게 네가 진짜 힘들 때면 나한테 전화하더라. 그래서 내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 그래도 내가 좋은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내가 나쁘지 않게 살았다고 느꼈다"며 고마워했다. 이에 박나래는 "오빠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 되게 좋은 사람이다. 오빠는 어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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