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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자신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해 금전을 갈취한 구제역에 대해 확실한 선 긋기에 나섰다.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이하 김태연 변호사)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쯔양의 상태와 일명 '렉카 연합'이라 불리는 구제역, 전국진에 대한 법정 공방 과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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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리벤지 포르노, 가스라이팅 사건이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렉카 연합' 협박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렉카 연합' 중 구제역과 전국진, 카라큘라 등은 A씨로부터 쯔양의 과거사를 알게 됐고 이들 '렉카 연합' 중 몇몇은 쯔양의 과거 폭로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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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쯔양 협박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구제역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쯔양과 계약을 맺었던 과정이 담긴 통화 녹취 및 메신저 대화 내역이 있는 휴대전화를 증거로 제출하며 "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이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유튜버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광고용역계약이며 나는 그걸 수행하고 있는 사람일 뿐이다. 이는 검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며 "라임사태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주범이 국내 최고 학부 인사들과 벌인 카르텔을 알고 있다. 이번 사건은 나를 입막음 하기 위한 것이며 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억지 주장을 이어갔다. 구제역은 검찰이 먼저 소환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석해 검찰의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구제역의 검찰 자진 출석에 대해 쯔양의 협박 사건 논점을 흐리기 위한 퍼포먼스로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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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가 최초 폭로할 당시 구제역뿐만 아니라 카라큘라 또한 쯔양을 협박한 공범으로 지목해 논란이 된 바, 이에 김태연 변호사는 "카라큘라도 우리가 고소를 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고소에서 카라큘라는 일단 특정해서 고소를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는 구제역과 전국진만 고소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라큘라 협박 의혹에 대해) 의심이 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카라큘라가 직접적으로 쯔양 측에 연락을 한 적은 없다는 게 확인이 됐다. 그래서 이번 고소에서 제외했다. 향후에 조사 과정에서 (쯔양 협박에) 가담한 자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만약 범죄가 밝혀지게 된다면 추가 고소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태연 변호사는 "쯔양과 직접적인 대화가 어려운 정도다. 그래서 고소도 진행하는 게 급했다. 이 건 자체가 우리로선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고소도 늦어진 측면이 있다. 쯔양의 방송 재기는 아무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