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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싸이의 공연 '흠뻑쇼'를 향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 A씨는 "색깔별로 레이저를 쏘고 등대 같이 돌아가는 조명을 쏜다. 잠을 못 자겠다. 새벽 1시30분까지 이렇다. 잠자게 해주세요, 싸이 형"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과 사진에는 어두컴컴한 시각 강한 조명이 A씨 집 쪽으로 향해 비추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후 또 '흠뻑쇼 조명리허설 경찰 신고 후 새벽 3시 현황'이라는 제목의 추가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오전 1시21분과 1시24분 두 차례에 걸쳐 경찰과 다산콜센터(120)에 각각 신고 및 문의한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신고하자마자 10분 만에 조명이 꺼졌다. 그리고 1시간 있다가 다시 켜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잠들려는 찰나에 다시 조명이 반짝하더니 저렇다"며 "(조명이) 돌아갈 때마다 빛이 다 들어오는데 경찰 신고하면 뭐 하냐. 방향만 바꿔서 다시 쏜다. 진짜 너무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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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흠뻑쇼 당시 엄청난 가뭄으로 인해 농민과 식수 부족에 시달리던 고지대 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었다.
당시 싸이는 한 예능에 출연해 코로나 사태로 멈췄던 흠뻑쇼가 재개됨을 알리며 '흠뻑쇼 1회당 관중에게 300t의 물을 뿌린다'고 말한 게 화근이 됐다.
네티즌들은 "가뭄이 심각한데 그렇게 많은 물을 뿌리며 노는 게 적절한 것이냐"는 의문과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 와중에 배우 이엘이 자신의 계정을 통해 "워터밤 콘서트 물 300t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고 '소신 발언'을 하면서 흠뻑쇼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일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