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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고 김민기가 영면에 들었다.
24일 오전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김민기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설경구 장현성 박학기 황정민 배성우 김대명 등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천안공원묘지에서 영면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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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생인 김민기는 1971년 '김민기 1집'으로 데뷔했다. 특히 이 앨범에 수록된 '아침이슬'은 민주화 시위에서 널리 불리며 사랑받았고,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이 대거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민주화와 저항의 아이콘이 된 김민기는 창작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1991년에는 서울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열고 후배 예술인 양성에 힘썼다. 가수 고 김광석, 윤도현 박학기 알리 동물원 유리상자 자전거탄풍경 김현철, 배우 황정민 설경구 안내상 이정은 등 수많은 예술인들이 학전 무대를 거쳤다.
학전은 재정난과 김민기의 건강 악화로 3월 문을 닫았지만 17일 어린이 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