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는 8월 6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화보 속 손호준은 강렬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속 그는 성소수자이자 에이즈 환자 '프라이어 월터'로 극을 이끈다. 10년 전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2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호준은 '엔젤스 인 아메리카'와 프라이어 월터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100페이지에 달하는 대본을 단숨에 읽었어요. 짜임새 있게 잘 완성된 작품이에요. 연극을 결심한 이유가 공부를 하고 싶어서 였는데, 낯선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부할 게 더 많을 것 같았죠. 지금까지 경험한 캐릭터 중 저와 가장 다르거든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2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손호준은 연극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드라마나 영화는 대본을 받아 스스로 캐릭터를 고민하는 반면 연극은 몇 달간 배우들이 모여 함께 캐릭터를 분석해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떻게 생각해?'라고 던지는 질문과 그 답에서 배울 게 천지죠. 유승호 배우와 더블 캐스팅인데, 같은 프라이어를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 걸 볼 때면 막 짜릿해요"라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