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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고준희가 복귀작이었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첫 공연을 하자마자 컨디션 난조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측은 8일 "하퍼 역 고준희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아래와 같이 캐스팅이 변경 되었다"며 고준희 대신 정혜인이 무대에 오른다고 공지했다.
고준희에게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버닝썬 루머를 털어내고 복귀하는 작품으로 의미가 깊다. 이에 팬들은 고준희의 빠른 쾌차를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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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준희는 자신을 응원해 준 선배 배우 조승우, 수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준희는 "신유청 감독님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주신 조승우 선배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감독님도 지금까지 연극이 처음인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조승우에게 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조승우는 고준희에게 "고준희 배우님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해줘.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고!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이 작품을 시작으로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파이팅 하세요!라고!"라고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고.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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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준희는 무대 공포증을 토로한 바 있다. 고준희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무대 공포증이 있긴 한데 이것 때문에 위염과 장염이 온 거 같다. 2~3일에 한 번씩 링거를 맞아서 2~3주 만에 10kg이 빠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