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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조인성이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농담으로 지인들하고 웃자고 하는 말이 '나는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 들어가겠다'고 한다"며 "정보가 많으면 더 불리해지는 거 같다. 정보가 없었을 때 했어야 되는건데 나이가 들수록 정보는 더 많아지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이러고 있으니 어머니가 '애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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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조인성은 "문득 요즘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의 삶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거며, 저분들이 성인일 수 있겠다"며 "물론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에 유명한 어르신이나 선생님을 찾고 책도 찾고 하지만 사실은 내 옆에 있는 부모님이 가장 나한테는 배신하지 않는 선생님이자 선배이지 않았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덜 깨달아서 '나는 부모님한테 잘한다'는 게 아니라 문든 그럴 수도 있겠다. 나는 자식이다 보니까 '그때 어머니가 나를 좀 더 사랑해줬다면, 부모님이 날 좀 더 유복하게 해줬더라면 내가 달라졌을텐데'라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지 않나"라며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아무 문제 없고 이렇게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역할을 하신시더라"고 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자식 없으면 알 수 없는 건데"라고 하자, 조인성은 "나와라. 삼촌이야 인사해라"며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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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올해인가 배성우 선배와 전화 통화하면서 인생 상담을 한 적이 있다. '형 나 좀 남자로서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했다"며 "위로 만날 가능성보다 밑에 나이 친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큰데 '내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내가 조금씩 늙는구나'라는 생각을 조금씩 할 때 있지 않나. 유명세를 빼고 나면 나한테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나를 좋아할 가능성, 왜냐면 20대부터 44살, 60세까지 다 경쟁 상대에 들어가는 거 아니냐"며 "그러면 '나는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물어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우 형이 '너 나한테 왜 그러냐'고 하더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