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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지인들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유명 인터넷 방송인(BJ) 박모(35)씨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씨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활동했으며 구독자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김 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후 마약을 함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최근까지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고, 10월 1일 치료 예약이 되어있다"며 "(마약이) 살면서 제일 후회한 일이다. 다신 그런 실수 안 한다. 정말 제일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다른 인터넷 방송인과 소속사 관계자 등 20여 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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