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15년 만의 맞선에 "연애 세포가 죽었다"고 털어놨다.
박소현은 "단 둘이 남성을 만나 얘기할 기회가 15년 동안 없었기 때문에 엄청 부담이었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하지?' 그런 것 자체가 고민이었다"며 걱정한 채 맞선 장소로 향했다.
박소현은 "굳이 내 나이에 결혼과 소개팅이라는 게 새로웠는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을 했다"며 인연을 찾기 위해 용기를 냈다. 그러나 박소현은 "나이는 위 아래로 한 두 살이었으면 좋겠다"며 나이 제한을 타이트하게 뒀다. 나이 차이 많이 나면 부답스럽다고. 이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나이를 먼저 공개하게 되면 선입견을 갖고 이성에 대한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있어 상대의 나이를 밝히지 않고 블라인드 맞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
김윤구는 "주변 사람들이 '이제 연애를 좀 해라. 그래야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우연히 좋은 기회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이에 박소현은 "남자와 둘이 만나서 얘기한 지 15년 됐다. 이렇게 마주 앉은 거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다"며 "걱정이 많긴 했다. 이런 자리가 부담이긴 한데 '나중에 후회하지 않겠냐. 좋은 사람 늦게라도 포기하지 말고 만나봐라'는 조언에 그 말이 맞는 것 같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사실 (사랑을)포기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인생은 모른다'고 하더라"며 "좋은 분 만나면 너무 좋겠다. 그래서 어렵게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윤구는 맞선을 위해 7kg를 감량한 사실부터 소식가인 박소현과 달리 자신은 대식가인 식성, 또한 박소현이 최근 26년 만에 하차하게 된 SBS '세상에 이런일이'와 현재 진행중인 라디오 등 박소현과의 대화를 위해 준비해온 멘트들을 하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이 같은 노력에 박소현은 "감동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다음주 예고를 통해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 박소현은 잘 먹는 김윤구의 모습에 "잘 드시는 모습에 오히려 설레였다며 웃었다. 이후 김윤구는 박소현에 연락처를 물었고, 박소현의 첫 번째 맞선의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