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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배구 선수 김연경의 특별출연 비화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신 감독은 "배구가 어려운 스포츠여서, 경험 없는 분들이 금방 배우기가 힘들다. 근데 감사하게도 배구계 전설 같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할 때 도움을 주셔서 경기 장면을 구현할 때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저희의 시간과 예산 안에서 구현 가능한 동작들이 뭘까 고민을 해보고, 선택과 집중 단계를 거쳤다"고 전했다.
또 '여자 배구'를 작품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 "실내 종목인데 살을 부대끼지 않는다"며 "서로의 공간을 존중해 주면서도 양팀 간 치열한 경쟁심이 네트 안에서 벌어지는 게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여자 배구가 남자 배구보다는 조금 더 랠리가 길어서 영화적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는 딱 맞아떨어졌다. 남자 배구가 호쾌한 매력이 있지만, 카메라 무빙이나 설계에 있어서는 여자 배구가 좀 더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