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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탤런트 박윤배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박윤배는 지난 2020년 폐섬유증 투병 끝에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굳어져 호흡에 큰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생전 담배를 많이 피운 것으로 전해진 박윤배는 처음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했지만, 뒤늦게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들 박지만 씨는 "아버지는 늘 '난 전원일기 농촌총각 응삼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소박하고 정겨운 아버지를 오래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박윤배는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드라마 '토지'(2004), '연개소문'(2005) 등 시대극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영화 '여로'(1986), '지금은 양지'(1988),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등에도 출연하며 관객과 만났다.
고인의 모습은 지난해 1월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딥페이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재현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박윤배는 '전원일기' 출연진과 딸 박혜미 씨에게 가상의 모습으로 인사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