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는 30일 진행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오프닝 멘트로 "사람이건 일이건 때를 놓치지 말자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라고 표현하고 후회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것이 남은 우리가 찰 수 있는 최선일 거다"를 말하며 계속 울먹였다.
이어 한 청취자가 "21년생 제 아들이 김밥 먹고 싶대서 김밥을 만들다가 오프닝 멘트에 눈물이 터졌다. 희생자 중에 21년생 아이가 있다고 해서 더 마음이 아프다"라고 하자, 안영미는 "저도 그 뉴스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며 또 울먹였다. 안영미에게도 23년생 어린 아들이 있다.
이어 "여러분께 죄송하다. 여러분들도 힘이 안 나실 거라, 제가 힘을 드려야하는 위치인데 저도 아이의 엄마다 보니 뉴스를 보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여러분들께 힘을 못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세상을 떠난 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통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도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당분간은 웃음보다 음악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좀 더 많은 사연과 음악으로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태국 방콕공항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랜딩기어 오작동 등의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미국도 참사 조사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