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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주변 정리까지 마친 봉희(박지영)는 무사히 자수할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29회에서는 차분히 주변을 정리하며 자수를 준비하는 고봉희(박지영)의 모습이 안타깝게 그려졌다.
유서를 훔쳐와 시간을 번 강주와 다림, 차림 자매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차림이 디자인한 프리미엄 패딩을 판매했다. 사업은 성공적이었고, 첫 방송에 20억을 벌었다. 하지만 미연이 잃어버린 돈까지 채워야 하는지라 여전히 상황은 급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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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이 지하철 사물함에 숨겨놓았던 돈을 찾아온 사람은 이만득(박인환), 안길례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이혼하고 오갈 데 없는 딸을 위해 음료 박스에 숨겨놓았던 돈을 내주며 어디 멀리 떠나서 신이(한수호)와 둘이 조용히 살라고 말했다. 이에 미연은 돈이 잔뜩 담긴 손수레를 끌고 눈물을 흘리며 늙은 부모의 병실을 떠났다.
평소와 다른 봉희한테서 이상한 기분을 느낀 승돈은 세탁소로 찾아왔다. 봉희는 모든 진실을 털어놓을 수는 없었지만, '내가 돌아오면 모른 척 하면 안 된다'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승돈이 봉희를 사랑 아닌 우정의 마음으로 따뜻하게 위로하는 모습에서 29회는 끝을 맺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