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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 불러"…'위시→127' NCT 가문, 고척돔 네온빛으로 물들였다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5-01-12 19:54


"따라 불러"…'위시→127' NCT 가문, 고척돔 네온빛으로 물들였다
NCT 127.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NCT 가문이 SM타운을 네온빛으로 채웠다.

그룹 NCT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이하 'SM타운')'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는 SM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개최된 공연으로, 현재의 글로벌 K팝 초석을 만든 SM이 30년간 쌓아 올린 음악 헤리티지를 집대성했다. 특히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물론, 25인의 연습생, SM 산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등이 출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무한확장 시스템'으로 SM 내 가장 많은 파생 그룹을 가지고 있는 NCT 무대가 시선을 모았다. 먼저 막내 NCT 위시가 '위시', '스테디'로 시작을 알리고, NCT 드림이 '웬 아이엠 위드 유', '스무디'로 분위기를 더 뜨겁게 했다.

또 NCT 중화권 팀 WayV가'기브 미 댓', '프리퀀시'로 팬들의 함성을 키웠고, NCT 127은 '삐그덕', '불가사의'로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따라 불러"…'위시→127' NCT 가문, 고척돔 네온빛으로 물들였다
NCT 위시.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날 이들은 모두 일제히 "투 더 월드, 여긴 NCT"라는 NCT 구호를 외치면서 이색 풍광을 만들기도 했다. 가장 먼저 이 구호를 외친 팀은 NCT 위시로, 멤버 시온은 "이틀차 공연, 오늘도 재밌게 즐기고 계시느냐"라고 운을 뗐다.

지난해 SM타운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던 NCT 위시는 1년 만에 SM타운 찾게 됐다. 유우시는 "1년 만에 SM타운을 섰다"고 했고, 재희는 "너무 떨리다. 어제보다 더 즐기려고 한다. 작년 SM타운에서 '위시'로 데뷔를 하고, 오늘 또 다른 '위시'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번 SM타운 30주년을 기념, 슈퍼주니어 '미라클'도 리메이크한다. 재희는 "저희 버전으로 새롭게 꾸며봤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따라 불러"…'위시→127' NCT 가문, 고척돔 네온빛으로 물들였다
NCT 드림.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이어 NCT 드림도 거들었다. 멤버 제노는 "스포일러를 보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안전하게 즐겼으면 한다"고 했고, 재민은 "공주님, 왕자님들. SM타운 콘서트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 믐뭔봄(NCT 팬 응원봉 애칭) 들고 오셨느냐. 5~6시간 앉아 계셔야 하는데, 엉덩이 간수 잘 하시고, 집에 가셔도 따뜻하게 목욕도 하시면 좋을 것 같다"며 팬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지성은 "핑크 블러드 반갑다. SM타운 30주년 너무 뜻깊은 자리다. 아티스트분들이 SM타운이 아니라, 여러분이 있어야 SM타운이다. SM타운이 돼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또 지성이 H.O.T.와 함께 '캔디'한 것에도 "너무 영광이다"라고 하자, 엑소의 '러브 미 라이트' 리메이크에는 마크가 "재밌게 할 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따라 불러"…'위시→127' NCT 가문, 고척돔 네온빛으로 물들였다
WayV.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WayV는 중화권 팀답게, 중국어, 태국어, 한국어로 함께 말했다. 특히 SM타운 30주년 기념으로 샤이니의 '줄리엣'을 리메이크한 것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멤버 텐은 "우리도 샤이니 형 노래 너무 좋아하는데 영광스럽다. 좋은 노래 부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고, 샤오쥔은 "재밌게 멋있게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NCT 내 최고참 팀인 NCT 127은 지난해 멤버 태용, 재현의 입대로, 본격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가 시작돼, 여섯 멤버만 무대에 올랐다. 마크는 "저희 부모님이 어제 공연에 오셨다. NCT 127 무대 때 함성과 떼창이 멋있다고 하시더라. 아까 '삐그덕' 따라 부르셨느냐"라고 물었다.

따라 불렀다는 팬들에게 도영은 "다음 주에 같은 곳인 고척돔에서 NCT 127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도 연다. 그때도 함께 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시느냐. 그때의 연습 겸 콘서트 맛보기 겸 다음 무대를 보여드리려 한다. 혹시나 NCT 127 콘서트를 못 오시거나, 와볼 계획이 없으신 분이 혹여나 있다면, NCT 127 콘서트가 이렇다고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제는 NCT 127 만의 트레이트 마크 구호가 된 '따라 불러'를 공연 중간중간 외쳤던 바, 이번에도 떼창을 유도했다. 도영은 "시즈니(NCT 팬덤 애칭)와 함께 만드는 게 있는데, 함께 연습해보려고 한다. 다들 '팩트체크' 아시느냐"라고 질문하며 웃었고, 이에 팬들은 다함께 '팩트체크'를 부르며 화답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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