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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16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 데뷔 10주년 소감
여자친구: 멤버들과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10주년 이야기를 나누었고 언젠가 다시 모일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특히 10주년은 꼭 기념하고 싶었어요. 여섯 명의 의지가 강했고 서로를 믿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막연하게 상상하던 콘서트와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실현한 멤버들이 대견해요.
- 오랜만에 완전체로 녹음한 소감
유주: 타이틀곡 녹음하던 날, 함께 작업하던 프로듀서님이 제 목소리를 녹음 하시다가 "진심으로 행복하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목소리는 그대로인데 감정이 성숙해졌다"라는 칭찬을 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예전처럼 세세하게 디렉팅을 보기보다 멤버들의 느낌대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신비: 오랜 시간 합을 맞췄던 프로듀서님들과 녹음해서 그런지 즐겁고 편안했습니다. 완성된 음원을 들었을 때 '우리 멤버들 여전하구나' 느꼈어요. (웃음)
엄지: 파트를 배정받기 전에 신비 씨가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구절을 점지해 줬는데요. 실제 분배된 파트와 거의 똑같아서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자친구를 잘 아는 작가분들과 작업을 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 '칼군무'로 화제를 모은 신곡 퍼포먼스 비하인드
소원: 같이 해 온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안무 합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았습니다! 여섯 멤버가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면서 연습했습니다.
예린: 연말과 1월 1일, 시상식 참석차 일본에 가서도 여섯 멤버가 한자리에 모여 연습했어요. 연습하다 틀렸을 때는 쿨하게 서로의 틀린 점을 인정하고 합을 맞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은하: 여섯 멤버가 함께 새로운 안무를 배우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 즐거웠습니다. 멤버들이 안무를 빨리 외웠다고 칭찬해 주더라고요. (웃음)
- 여자친구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소원: '시간을 달려서 (Rough)'로 첫 1위를 하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늘 꿈꿔왔던 일이지만 실제로 이뤄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감격스러웠어요. 저희와 같이 눈물을 흘리던 버디(BUDDY.팬덤명)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예린: 저도 소원 씨와 같아요. 그날 제가 음악방송 MC를 보고 있었는데 1위가 누구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으시더라고요. 여자친구가 1위로 호명되는 순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은하: 첫 콘서트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요. 버디의 응원봉으로 채워진 공연장과 팬분들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유주: 셀 수 없이 많지만 과거보다 현재를 기억하고 싶어요. 음악방송에서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Season of Memories)'로 버디와 함께했던 한 주를 선택하겠습니다!
신비: 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하나를 꼽는다면 처음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던 날입니다. 그렇게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를 해본 게 처음이라 긴장을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웃음)
엄지: 스케줄이나 무대도 기억에 남지만 다 같이 숙소에서 영화를 보거나 잠옷 바람으로 이야기 나누던 소소한 일상이 더 많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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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데뷔 무대는 지금도 잘 못 봐요. (웃음) 그때에 비해서는 무대에서의 끼나 표정이 조금은 늘고 자연스러워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린: 멤버들 모두 목소리가 더 깊어지고 성장한 것 같아요. 이제 다들 자신만의 색이 생겼는데, 이번 신곡을 연습할 때는 개성을 드러내기보다 팀으로 잘 어우러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섯 명의 목소리 합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좋게 느껴져요.
은하: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가끔 데뷔 초 노래를 들으면 아쉬운 부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하지만 여전한 점도 있습니다. 아직도 중요한 무대가 있으면 긴장돼요. 이건 데뷔 10주년이 되어도 변함없습니다. (웃음)
유주: 다양한 경험 속에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배우니,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자연스레 넓어진 것 같아요. 또 스스로 욕심내는 부분이 많아져서 자발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게 되더라고요. 변함 없는 부분은 늘 기본기를 중요시 한다는 점이요.
신비: 일을 대하는 태도가 성장한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주체적으로 변했어요. 그때나 지금이나 고수하고 있는 것은 스스로 세운 기준치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늘 연습 영상을 보고 연구하는 것입니다.
엄지: 서로를 배려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되면 왁자지껄한 여고생 모멘트가 나오는 게 귀엽고 재미있어요. (웃음)
- 여자친구 노래 중 가장 애정하는 곡과 그 이유
소원: '시간을 달려서 (Rough)', 많은 의미와 추억이 담겨있고 그 시절의 향수가 묻어나는 노래입니다.
예린: '유리구슬 (Glass Bead)', 이 노래 덕분에 팀의 정체성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은하: '밤 (Time for the moon night)', 인트로 녹음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음원 차트 역주행을 할 만큼 많이 사랑받은 곡이라 마음이 갑니다.
유주: '유리구슬 (Glass Bead)', 여자친구를 사전적으로 정의한다면 이 곡의 후렴구 가사가 될 것 같습니다.
신비: '시간을 달려서 (Rough)', 한 곡도 빠짐없이 모두 좋아하지만 첫 1위 곡이라 조금 더 애정이 갑니다.
엄지: '화이트 (하얀마음)', '네버랜드', '그런 날엔 (Someday)', 데뷔 초 앨범의 수록곡들이 참 애틋해요.
- 팬들과 대중에게 어떤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소원: 늘 한결같이 열심히 잘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예린: 그 시절 함께했고 지금도 함께하는, 같이 커 가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은하: 언제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유주: 바래지 않고 빛나는 청춘처럼 기억되고 싶어요. 그리고 언제든 고개를 돌리면 옆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친구 같은 그룹으로 남고 싶습니다.
신비: 좋은 에너지로 가득했던 그때의 향수가 떠오르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엄지: 노래와 무대에 울림이 있는 그룹이 되기를 바라요.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