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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경실 아들 손보승이 대리 기사 일을 하다가 진상 고객을 만나 고생했다.
대리운전 7개월 차라는 손보승은 "이훈이(아들) 생겼을 때 바로 오토바이를 사서 배달 일을 했다. 동대문에서 옷 배송을 2~3년 정도 하다가 2024년 1월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내가 오토바이 일하는 걸 몰랐다. 그 얘기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털어놨다.
엄마한테 대리기사 일을 비밀로 했다는 손보승은 "엄마가 지난번에 좀 속상하다고 말하더라. 그때는 누나한테 진짜 전화를 많이 했다. 가족이 보고 싶은데 엄마한테 전화를 못 하니까"라며 "사실 엄마도 속상한 게 있겠지만 나처럼 생각할 거 같다. 멋있다고 생각할 거 같다. 난 내가 부끄럽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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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서 대리기사 일을 하던 손보승은 진상 고객을 만나기도 했다. 손보승은 "이러면 딱지 끊길 수도 있다", "같이 탔는데 문 좀 열고 피워라", "말 좀 가려서 해라. 좋게 말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실랑이를 하더니 이내 차에서 내렸다.
길 한복판에서 제작진과 만난 손보승은 "(고객이) 신호 위반을 계속 요청하고 차 안에서 문 닫고 흡연했다. 저런 차는 운행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지켜본 이경실은 "차 번호를 적어 오지 그랬냐"며 버럭했다. 이어 "그렇게 돈 버는 게 힘든 거다"라며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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