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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기 두려워"…'마약 퇴출' 남태현, 회복지원가 수료·신곡발표→용서 받을까[SC이슈]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5-01-21 08:26


"잊혀지기 두려워"…'마약 퇴출' 남태현, 회복지원가 수료·신곡발표→용서…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논란으로 퇴출됐던 위너 출신 남태현이 복귀했다.

남태현은 17일 자신의 채널에 신곡 '밤의 끝자락 위에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밤의 끝자락 위에서' 뮤직비디오는 마치 남태현이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장면, 사람들과의 소통과 자연 속 힐링으로 치유받은 듯한 모습으로 채워졌다.

가사에는 '그저 지나가 버린 꿈이라고 하기엔 참 좋은 날도 많았는데 그저 그리운 이 마음을 난 어찌할 줄 몰랐고 사랑받길 바라며 주는 법은 몰랐던 거야', '고요하게 이어진 밤의 끝자락 위에 텅 비어버린 뒷모습만 너무 아름다운 기억은 날 웃게 하진 못하지만 그대로 있을 거야 너와 내가 떠올리는 그대로' '그땐 알지 못했지 너무 어리석었어 모든 것이 우스워 보였고 고마운 줄 모르고 너무 늦었지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더는 외로움이 두렵지는 않나 봐 서러운 이 마음도 이제 놓아주려 해 그저 잊혀지기 두려운 거야'라는 등 후회, 그리움, 반성 등 남태현의 솔직한 심경이 담겼다.


"잊혀지기 두려워"…'마약 퇴출' 남태현, 회복지원가 수료·신곡발표→용서…
이와 함께 남태현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팀에서 실시한 회복지원가 양성과정 수료증을 공개했다. 그는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주변에서 내밀어주신 따뜻한 손길과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그 덕분에 용기를 내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난 한 해를 떠올리면, 감사한 순간들로 가득했던 것 같다. 제가 서툴게나마 세상에 다시 고개를 내밀었을 때, 여러분은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혼자라면 절대 이겨낼 수 없었을 시간들을 함께 걸어주셨다. 이제 제가 받은 고마움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아가겠다. 여러분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잊혀지기 두려워"…'마약 퇴출' 남태현, 회복지원가 수료·신곡발표→용서…
남태현은 2022년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가 "남태현 필로폰 함", "캐비닛에 쓴 주사가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리면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렸다. 남태현은 연인 사이에 발생한 다툼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남태현은 2023년 '추적 60분'을 통해 마약 투약으로 남은 건 5억원의 빚과 카드값이었고 부모님의 집까지 내놓을 정도로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국정감사에도 출석해 마약 중독자 재활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2024년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남태현은 "죄송하다. 매일같이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고 있다. 앞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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