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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현준(57)이 "김수미 어머니가 김치 팔아 '귀신경찰' 시리즈 만들겠다고 했는데 못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이 작품을 처음 김수미 어머니에게 전달하고 출연을 제안하려고 했는데 시나리오를 건네기 직전 어머니가 매체와 인터뷰에서 돌연 '노역을 안 하겠다' 선언을 하셨더라. 그 기사를 보고 나와 감독 모두 멘붕이 왔다. 어머니와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을 제안하면 안 할 것 같았다"고 곱씹었다.
그는 "일단 무턱대고 어머니와 사전 약속 없이 어머니 촬영하는 곳에 찾아가 방청석에서 기다렸다. 촬영이 끝난 뒤 어머니에게 시나리오를 건넸는데 그 때는 많이 피곤해 해 보여서 확답을 못 받고 돌아갔다. 그런데 그날 밤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아들이 하자고 했는데 해야지'라고 했고 덕분에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어머니와 함께한 '맨발의 기봉이' 때는 엄마의 손때가 많이 묻어난 작품이었다.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줬는데 '귀신경찰'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귀신경찰'은 신현준, 김수미, 그리고 정준호가 출연했고 '마지막 선물...귀휴'의 김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