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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손태진이 오디션 프로그램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손태진은 "당시 반전세에 살고 있었는데 전세로 옮겼다. 이건 내 돈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1억원은 기부했다"고 밝혔다.
성악을 전공해 '팬텀싱어'에서 우승까지 했던 그가 돌연 트로트로 장르를 바꾼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표하기도 했었다. 그 배경에는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의 설득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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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구라는 "미스틱에 들어간 사람들 다 느끼는 감정"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손태진은 "클래식을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 하다 벽에 부딪혔다. 아무래도 외국 곡이다 보니 배경을 모르면 진입장벽이 높더라. 트로트 오디션이 생긴다고 해서 회사와 얘기했다. 예상한 대로 '너무 성악이다'(라는 비난이 있었다). 다른 트로트 가수 모창을 할 바에 나의 색을 유지해야겠다 생각했다. 결국 빛을 발하며 많은 응원을 받게 됐다"고 회상했다.
또 "심수봉 선생님이 저희 이모 할머니시다. 저도 몰랐는데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오신다는 거다. 앞에 모시고 '백만송이 장미'를 불렀는데 '네가 사랑을 아냐'고 하셨다. 투표권이 없으셔서 좋은 이야기만 하셔도 되는데 조카 손자이다 보니 더 냉정하게 하신 것 같다. 얼마 전 처음 콘서트 게스트로 초대해주셨는데 '음악과 목소리가 달라졌다'며 '이제 음악을 좀 아나'라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