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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매일신문은 지난해 9월 사망한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특히,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고인에게 뒤집어 씌우는 일이 있었고, 또 다른 기상캐스터는 고인과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가르쳐야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부르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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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유서에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마음껏 사랑만 할 수 없는 게 싫다. 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날 살리려고 불편해 지는 것도 싫다. 장례식은 야외에서 파티처럼 해 달라. 모두 드레스나 예쁜 옷 입고 와서 핑거 푸드 먹으면서 웃으면서 보내 달라. 묻지 말고 바다에 뿌려 달라"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은 1996년 생으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합격했으며 2022년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