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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클론의 멤버 구준엽이 운명적 사랑이었던 아내 서희원과 비통한 이별을 맞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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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희원은 '꽃보다 남자'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 여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대만은 물론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 최고의 인기 배우로 거듭났다.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구준엽은 "결혼한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 할 수 없어 내가 결혼을 먼저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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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중화권 매체로부터 불화, 임신 등 온갖 가짜뉴스가 이어지고 전 남편 왕소비의 억측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키워오며 세기의 부부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불과 5일 전에도 대만에서 열린 행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고 고인의 개인 계정 마지막 피드 또한 최근 진행된 KBS2 '가요대축제'에서 디제잉 퍼포먼스를 펼친 남편 구준엽의 공연 영상을 올리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이렇듯 20년을 돌고 돌아 이뤄낸 영화 같은 사랑을 이뤄낸 구준엽과 서희원. 그러나 이 또한 영원하지 않았다. 결혼 3년 만에 아내를 잃은 구준엽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슬픔과 충격, 비통함에 빠졌다. 구준엽은 이날 오후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 (아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은) 가짜뉴스가 아니다"고 서희원의 사망을 인정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