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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구준엽, 운명적♥ 서희원과 비통한 이별..아내 사망 확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5-02-03 15:10 | 최종수정 2025-02-03 15:58


[SC이슈] "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구준엽, 운명적♥ 서희원과 비통한 …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클론의 멤버 구준엽이 운명적 사랑이었던 아내 서희원과 비통한 이별을 맞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3일 대만 중앙통신(CNA)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대만 배우 서희원이 춘절 기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 사망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사인은 독감과 폐렴 합병증이다. 향년 48세.

서희원의 여동생인 서희제는 입장문을 통해 "새해에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내가 가장 사랑하고 친절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서희원과 자매가 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는 서로를 돌보고 함께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하고 또 그리울 것이다. 편히 쉬어라.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다. 함께 영원히 기억하자"고 비보를 전했다.


[SC이슈] "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구준엽, 운명적♥ 서희원과 비통한 …

[SC이슈] "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구준엽, 운명적♥ 서희원과 비통한 …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은 현재 대만에 체류하며 서희원의 장례를 준비 중인 상황. 다만 국내 구준엽 측 관계자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스태프들 역시 국내에서 소식을 듣고 구준엽에 연락을 취한 상태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단 구준엽 본인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입장 발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전했다.

앞서 서희원은 '꽃보다 남자' 대만판 드라마 '유성화원' 여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대만은 물론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 최고의 인기 배우로 거듭났다. 국내에서는 '대만 금잔디'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서희원은 국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스타로 알려졌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구준엽과의 러브스토리 때문. 두 사람은 1998년 클론의 대만 진출 시기에 첫 만남을 가진 이후 1년여간 교제했으나 당시 보수적인 사회 시선으로 인해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이후 계속해서 불화설이 불거졌고 끝내 2021년 이혼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다시 서희원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 2022년 2월 공식적으로 혼인신고 후 '국제 커플'로 못다 이룬 사랑을 완성했다.

당시 구준엽은 "결혼한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이상 허비 할 수 없어 내가 결혼을 먼저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늦은 결혼이니만큼 여러분들의 응원과 축복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SC이슈] "가짜뉴스이길 바랐는데"…구준엽, 운명적♥ 서희원과 비통한 …
구준엽은 결혼 후 아내의 한글 이름 서희원을 몸에 새기기도 했고 그해 6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아내 서희원과 그의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구준엽은 '유 퀴즈 온 더 블록' 자리를 빌려 서희원에 "20년 만에 나를 다시 받아줘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남은 인생 나랑 같이 재밌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지켜주고, 사랑해 주고, 아껴줄 테니까 같이 즐거운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 희원아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4월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구준엽은 "지금까지 서희원과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아내를 화장실까지 안아서 데려다준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구준엽과 서희원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중화권 매체로부터 불화, 임신 등 온갖 가짜뉴스가 이어지고 전 남편 왕소비의 억측에도 꿋꿋하게 사랑을 키워오며 세기의 부부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불과 5일 전에도 대만에서 열린 행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고 고인의 개인 계정 마지막 피드 또한 최근 진행된 KBS2 '가요대축제'에서 디제잉 퍼포먼스를 펼친 남편 구준엽의 공연 영상을 올리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이렇듯 20년을 돌고 돌아 이뤄낸 영화 같은 사랑을 이뤄낸 구준엽과 서희원. 그러나 이 또한 영원하지 않았다. 결혼 3년 만에 아내를 잃은 구준엽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큰 슬픔과 충격, 비통함에 빠졌다. 구준엽은 이날 오후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 (아내 서희원의 사망 소식은) 가짜뉴스가 아니다"고 서희원의 사망을 인정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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