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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환, 재벌설에 억울 "父, 건물 4채 보유했다고…집 18평밖에 안 된다" ('유퀴즈')[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5-02-06 06:50


구성환, 재벌설에 억울 "父, 건물 4채 보유했다고…집 18평밖에 안 된…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구성환이 재벌설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구성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데뷔 전 개그맨 시험을 본 적이 있다는 구성환. 하지만 구성환은 시험에 떨어지자마자 대학로로 향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대학로 시절 여러 알바를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는 구성환은 "물류 상하차를 많이 했다. 배우들이 제일 많이 한 게 물류 상하차다. 새벽 4~5시에 나가서 오후 2시에 끝나는데 주급제다. 그리고 너무 좋았던 게 아침부터 물건을 나른다. 그러면 운동도 되고 땀이 쫙 빠져서 너무 좋다"며 "텔레마케터도 하고 제일 좋았던 건 오페라 크루라고 해서 극장 대형 커튼을 여닫는 알바도 했다. 그게 좋은 게 처음, 중간, 끝만 하면 된다. 근데 돈을 꽤 주신다. 그런 식으로 버텼다. 근데 버텼다기보다는 즐겁게 생활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구성환의 긍정적인 태도에 놀랐다.


구성환, 재벌설에 억울 "父, 건물 4채 보유했다고…집 18평밖에 안 된…
유재석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과정이 있었겠냐. 성환 씨가 20년 만에 전성기가 찾아왔다. 말이 20년인지 그걸 버텨내는게 정말 어렵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구성환은 "나이가 찬 후배들은 형처럼 버티고 해야 된느데 어떻게 버티셨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근데 난 버틴 적이 없다. 하루하루 재밌게 살고 즐기다 보니 타이밍이 맞았던 거지 나는 버틴 적이 없다. 즐겁게 일했다. 내가 버틴다고 했으면 과연 이 일을 20년 동안 할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항상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태도에 금수저 오해까지 받았던 구성환.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구성환의 집 건물이 부모님의 소유라는 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성환은 "제가 재벌 아들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제일 황당했던 댓글이 우리 아버지가 건물을 4채 보유하고 주승이가 살던 데가 아버지 건물이라더라. 우리 아버지 그냥 작은 회사 다니는 직장인이셨고 한평생 일해서 작은 빌라 한 채 갖고 계시다. 그걸로 저를 지원할 수가 없다"며 "방송에서 집에 왜 그렇게 크게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18평이다"라고 억울해했다.


구성환, 재벌설에 억울 "父, 건물 4채 보유했다고…집 18평밖에 안 된…
구성환이 사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데에는 아픈 가정사가 있었다. 구성환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위암 말기로 돌아가셨다. 너무 이른 이별을 맞이했고 4년간 병실에서 계셨다. 그게 어린 나이에 충격적이었던 거 같다"며 "엄마가 아프셔서 항상 호스를 차고 계셨다. 남들 다 즐길 때 왜 병원에서만 계시지? 싶었다. 그걸 보면서 느낀 게 그 어린 나이에도 내가 없어지는구나. 사람이란 존재가 내일도 사라질 수 있구나. 엄마를 보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구성환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행복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하고 싶은 거 해야지' 해서 공부도 안 하고 여행도 다니고 살았다. 지금은 행복하게 아버지, 어머니, 누나와 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구성환은 "(엄마) 생각을 가끔씩 하면 너무 슬퍼서 힘들어지더라. 초등학교 때 기억에 남는 게 등하굣길을 잠실대교를 건너가야 했다.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을 안 쓰고 걸어왔다. 빗소리가 좋았다. 축구 끝나고 집에 가다 보면 한강에 햇빛이 비쳐서 물결이 일어나는데 그 윤슬을 보기 위해 주말을 기다렸다. 그런 사소한 것들이 저한테 울림을 주는 거 같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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