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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영원한 디바' 가수 방실이의 1주기가 돌아왔다.
고인은 2007년부터 뇌경색으로 투병해왔다.
생사롤 오가며 의식불명 상태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실려왔던 방실이는 입원 20일 만에 병실에 언론사들을 초대해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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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방실이는 병실 벽에 붙여놓은 자신의 전성기 시절 사진을 바라보며 "늘 내 사진을 병실에 붙여놓고 1년 되면 다시 저렇게 된다 생각을 했다. 근데 너무 길어진 거다. 내 주변에서 이렇게 애써주고 있는데 실망하게 하면 안 되겠다, 더 정신 차리려고 했는데 그게 16년이다. 금방 다시 노래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흐를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방실이는 1963년 강화도에서 태어나 강화여고를 졸업, 이후 가수로서 미8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러면서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했고 1986년 발표한 정규 1집 '첫차'의 타이틀곡인 신상호 작사·작곡 '첫차'로 데뷔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방실이는 시원한 가창력과 함께 신나는 댄스로 남성 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1990년 다른 멤버들의 결혼으로 팀이 해체했지만 방실이는 솔로로 전향해 '서울탱고' 등의 히트곡을 내며 디바로서 인정 받았다.
1994년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진 방실이는 12년 후 KBS 2TV '연예가 중계'와 인터뷰에서 "실제 결혼생활은 하지 않았다. 자고 일어나 보니 기사가 났고 하루도 같이 살지 않았다"고 말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