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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백수아파트' 경수진 "'나혼산' 출연 이후 캐스팅 제의多, 연기적으로 변곡점"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2-25 13:13 | 최종수정 2025-02-25 22:08


[인터뷰③] '백수아파트' 경수진 "'나혼산' 출연 이후 캐스팅 제의多,…
사진 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경수진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경수진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 혼자 산다' 출연이 저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라고 했다.

경수진은 그동안 본업인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털털하고 싹싹한 매력을 뽐내며 '경반장'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그는 '나혼산'에 대해 "제 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고마운 프로그램"이라며 "'나혼산'을 보신 감독님들이 '아 이 역할을 맡으면 잘하겠다'고 생각하시면서 캐스팅 제의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나혼산' 출연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고도 전했다. 경수진은 "'형사록', '마우스'도 그렇고, '백수아파트'도 저의 실제 모습이 많이 담겨있다"며 "배우라는 직업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고민할 타이밍에 '나혼산'에 출연해서 연기적인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만취경수진'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경수진은 "유튜브가 제 본업이 된 느낌이다(웃음). 촬영 끝나고 쉬는 동안 사부작거리는 걸 좋아해서 취미가 많아졌고, 그게 '만취경수진'의 시발점이 된 것 같다"며 "제가 쉬지 않는 사람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저 완전 집순이다. 촬영 끝나고 한 달 동안 누워 있으면 슬슬 심심해진다. 어느 정도 회복기가 지나면 시간이 지나가는 게 아까워서 사부작 거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으로, 영화 '변신'의 조감독 출신 이루다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경수진은 동네의 모든 민원을 나서서 처리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백수 거울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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