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③] 다현 "새벽 2시 퇴근 반납하고 대사 맞춰준 선배 진영, 감동했다"('그 시절')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5-02-27 14:12


[인터뷰③] 다현 "새벽 2시 퇴근 반납하고 대사 맞춰준 선배 진영, 감…
사진=영화사테이크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이자 배우 다현(27)이 "내 대사 맞춰주려 퇴근 못 한 진영 선배에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조영명 감독, 영화사테이크·자유로픽쳐스 제작)에서 청순한 외모부터 상위권 성적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범생이자 그 시절 모두의 첫사랑이었던 오선아를 연기한 다현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선아를 짝사랑하던 소년 구진우 역의 진영과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다현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첫 작품인데 이렇게 좋은 선배를 만난 것 만으로도 복이라고 생각한다. 진영 선배가 실제로도 많이 편하게 해줬다. 극 중에서는 친구로 나오지만 사실 촬영에 앞서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다. 그런데 먼저 편하게 대해주고 진영 선배 뿐만 아니라 함께한 배우들 모두가 같이 밥 먹고 게임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배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편하게 임하려고 했다. 진영 선배가 연기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많이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진영 선배에 대한 평생 잊지 못할 순간도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혼자 촬영하는 신이 있었다. 혼자 남아 촬영을 하는데 그래서 더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진영 선배가 자신의 분량이 다 끝났어도 퇴근을 안 하고 내 옆에서 합을 맞춰줬다. 그때 촬영이 새벽 2시쯤 이뤄졌는데 그 시간에도 끝까지 남아 내 대사를 다 받아줬다. 얼굴도 안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순간순간 라이브로 모든 대사를 받아줘서 너무 도움이 됐다. 너무 감동이었고 감사했다. 정말 스윗하더라. 나도 언젠가 연기 경력이 쌓이고 작품을 꾸준히 하면서 진영 선배 위치가 되면 후배, 신인 친구들에게 진영 선배처럼 따뜻하고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명의 대만 소설과 영화를 리메이크 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소녀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소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진영, 다현이 출연했고 조영명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