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은 이서진과 20년 넘게 절친한 사이로 지내는 김광규에게 "이서진의 진짜 참기 힘든 부분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광규는 "화를 잘 낸다"고 답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화나게 만드는 건 아니냐"며 웃었고, 이서진도 "그래. 사람들이 이제 다 안다. 형이 나를 화나게 만든다"고 거들었다.
이어 이서진은 "전에 나와 김광규, 노홍철 셋이 밥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결혼정보회사(이하 '결정사') 사람들이 회식하고 있었다. 결정사 부사장님이 와서 '사장님이 팬이다' 그러면서 말을 살짝 걸어서 맛있게 드시라고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김광규가 거기다 대고 굳이 안 물어봐도 되는데 '결정사 가면 내가 어느 정도 등급이냐'고 묻는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서진은 "그쪽에서는 '그런 등급을 매기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김광규가 계속 '그러지 말고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하는 거다. 굳이 얘기 안 하려고 하는데 계속 괜찮다고 등급을 물어보니까 그쪽에서 조용히 'D'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전에 내가 대기업 결정사에서 해봤는데 등급이 있어서 비교를 한 번 해보려고 물어본 거다"라고 해명했고, 유재석은 "그거 듣고 기분 상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서진은 "김광규가 '내가 왜 D냐'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는 갑자기 '서진이는 무슨 등급이냐'고 화냈다"고 이야기했다. 당황한 김광규는 "내가 언제 화를 냈냐. 살짝 물어본 거다. 내가 너가 있는데 어떻게 화를 내냐. 내가 너 앞에서 언제 화냈냐. 도련님"이라고 애타게 외쳐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사장님이 계속 말 안 하려고 하는데 '서진이는 몇 등급이냐'고 말하더라. 그러니까 거기서 조용히 '이서진 님은 등급을 매길 수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김광규가 '왜요! 왜! 서진이랑 날아 몇 살 차이도 안 나는데 왜 등급을 매길 수 없냐'면서 화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광규도 "그때부터 내가 살짝 화가 났다"고 인정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그 전에 다른 결정사에서 좋은 등급 얘기를 들은 경험이 있으니까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그랬던 거 같다"고 했고, 김광규는 "그전에도 등급은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서진은 결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은 결혼을 할 생각이 아예 없다. 갑자기 생기면 모를까 지금은 그렇게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사랑은 교통사고처럼 온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교통사고는 올 수 있어도 사랑은 잘 안 올 거 같다. 지금 느낌으로는 교통사고가 먼저 올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