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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침범' 권유리 "7㎏증량+비비크림도 포기…소녀시대 모습과는 정반대"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5-03-10 12:19 | 최종수정 2025-03-11 09:02


[인터뷰①] '침범' 권유리 "7㎏증량+비비크림도 포기…소녀시대 모습과는…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권유리가 영화 '침범'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권유리는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호리호리 하던 소녀시대 유리의 모습과는 또 다르게 보이고 싶었다"라고 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로, 김여정 감독과 이정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권유리는 작품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 요즘 영화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까지 쉽지 않지 않나. 영화 촬영할 때부터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날만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개봉하게 되니까 신기하고 설렌다"라고 전했다.

권유리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특수 청소 업체 직원 민을 연기했다. 그는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워낙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푹 빠져서 시나리오를 소설 읽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보게 됐다"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녀시대 이미지가 이번 작품에 합류할 땐 큰 득이 됐던 것 같다. 한 번쯤은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런 제 모습을 잘 캐치해 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예계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보니, 그동안 비춰지지 않았던 제 얼굴과 눈빛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거친 피부톤과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비비크림도 안 바르고 주근깨도 뿌리고 인상을 차갑게 감추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의 매끈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과는 다른, '김민'이라는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지길 바랐다.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찍고 있던 시기에 '침범'을 같이 찍었는데, 이미 경찰 역할을 하려고 7㎏를 찌워둔 상태였다. 극 중에서 해영과 팽팽하게 부딪혀야 하는데, 밀어붙이는 힘이 스크린에서도 느껴지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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