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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헨리가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 촬영을 피해 도망쳤던 과거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헨리가 출연해 김수로, 사유리, 샘 해밍턴을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헨리는 과거 '진짜 사나이' 출연 당시의 힘들었던 경험을 회상하며, 촬영을 피하기 위해 찜질방으로 도망쳤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진짜 사나이' 출연 전까지는 자신의 인지도가 낮았다고도 밝혔다. "앨범 활동을 해도 반응이 없어서 매니저 형도 포기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진짜 사나이' 첫 방송이 나가고 매니저 형이 실시간 검색어를 보면서 울면서 '헨리야, 대박이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엄청난 화제성과 달리, 촬영 강도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다고. 결국 헨리는 "도저히 못 하겠다"며 촬영 도중 회사를 찾아가 "절대 다시 안 간다"고 선언했고, 6개월 만에 결국 찜질방으로 도망치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숙소 생활을 하니까 어디든 가면 찾을 것 같은데, 찜질방만큼은 절대 안 들어올 거라 생각했다"며 은신 장소로 찜질방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매니저는 결국 헨리를 찾아냈고, "가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헨리는 "그때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고, 너무 어린 생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에 김수로는 "너 덕분에 모든 게 대박이 났다. 하지만 샘의 모든 걸 빼앗아 갔다"고 농담을 던졌고, 샘 해밍턴은 "난 이미 먼저 대박쳤으니까 괜찮아"라며 유쾌하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