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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임신" 박나래, '한강 크루즈 프러포즈' 준비..."영혼결혼식이야?" 장도연 질색 ('나혼산')[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5-03-15 00:20


"올해 결혼+임신" 박나래, '한강 크루즈 프러포즈' 준비..."영혼결혼…

"올해 결혼+임신" 박나래, '한강 크루즈 프러포즈' 준비..."영혼결혼…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박나래가 장도연을 위해 '영혼결혼식'을 방불케 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 장도연이 신인시절 추억을 다시 회상했다.

이날 박나래는 서둘러 어디론가 향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전력질주한 곳은 인테리어 기술학원이었다. 박나래는 "제가 인테리어 기술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도배 과정을 배우고 있다.

제가 주택살이 4년차인데 주택이 손볼 게 정말 많다"라 했다. 창문 보수공사부터 겨울철 동파 예방, 겨울에는 식물 월동준비에 여름에는 정원 잡초도 제거해야 했다. 박나래는 "혼자 줄눈 시공을 했다가 완전히 망쳤다"라 밝혔고 전현무는 "나도 집에서 해봤는데 안된다. 전문가가 해야 한다"라고 공감했다.

박나래는 "주택살이는 4년차가 고비라더라. 이걸 잘 보내면 계속 주택에 사는 거고 아니면 아파트로 이사한다고 하더라"라며 "근데 저한테 주택살이가 너무 잘 맞는다. 외국은 주택 살이 하면 집주인이 주택을 직접 시공하고 인테리어를 한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라 했다.

개강 3일차 세번? 수업을 함께 하는 동료 수강생들. 옛날에는 풀칠을 직접 했다면 요새는 다 기계로 작업을 해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 선생님의 시범이 먼저 이어졌고 박나래는 집중해서 수업을 들었다. 직접 해본 도배는 시범과 달리 쉽지 않았다.


"올해 결혼+임신" 박나래, '한강 크루즈 프러포즈' 준비..."영혼결혼…
차 안에서 포장한 음식들을 폭풍흡입한 박나래는 다시 학원으로 향했다. 패널들은 박나래의 실력에 놀랐고 선생님은 "박나래씨는 하산해도 된다. 도배 쪽으로 전향하셔라"라며 극찬했다.

박나래는 "저의 가장 친구 장도연이다"라며 소개했다. 다음주가 생일인 장도연을 위해 박나래는 "도연이랑 오랜만에 술을 한 잔 하다가 옛날 얘기를 너무 많이 했다.


박나래는 "그 시절 많이 갔던 장소 근처에 아직 안 바뀐 곳을 가보면 어떨까 싶어서 여의도로 갔다"라 설명했다. 장도연은 "이렇게 가니까 전에 타던 경차가 생각난다"라 했다.

두 사람은 너무도 다른 키에 차 안 거리감이 달랐다. 기안84는 "옛날에 나래가 차 타고 다가오는데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거다"라 했고 전현무는 "밖에서 보면 완전히 자율주행이다"라고 놀렸다.

박나래는 "식당 예약을 해놨다. 시간이 남아서 한 바퀴 돌아보고 갔다"며 애증의 그 시절을 회상했다. 유람선에서 공연을 했던 두 사람. 박나래는 "2012년도에 식사와 공연을 즐기는 유람선 공연을 했다. 개그맨 지망생들이랑 모여서 일단 5만 원씩을 받고 했다"라 했고 장도연은 "출연자가 열 명이 넘는데 보러온 사람은 2명일 때도 있고 아예 관객이 없어 취소된 적도 있었다"라고 웃었다.


"올해 결혼+임신" 박나래, '한강 크루즈 프러포즈' 준비..."영혼결혼…
박나래는 한강유람선 크루즈로 장도연을 이끌었다. 잠시 생각하던 장도연은 "나한테 프러포즈 하는 거야? 뭔데? 우리 배 타?"라며 깜짝 놀랐다. 장도연은 "다른 식당 아니고 여기다"라 했다.

박나래는 "거인 여기서 뷔페 먹고 싶어 했잖아"라 했다. 장도연은 "공연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라고 농담하면서도 "이렇게 탈 수 있는 거구나"라며 새삼 설레며 쭈뼛쭈뼛 크루즈 안으로 들어섰다.

박나래가 준비한 오붓한 저녁식사. 너무 로맨틱한 세팅에 장도연은 "프러포즈 하지마 진짜!"라고 다시금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우리를 기억해주신 직원분이 있는게 너무 신기하다. 우리는 이걸 모르고 공연장 천막 뒤에 있었다"라고 추억에 젖었다.

개그 공연 대신 우아한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은 뷔페 음식을 신중하게 담아냈다. 곧이어 나온 등심스테이크와 전복구이. 옛일터에서 즐기는 만찬에 두 사람은 행복하게 식사를 시작했다. 먹고 싶었던 만큼 허겁지겁 식사를 했다.


"올해 결혼+임신" 박나래, '한강 크루즈 프러포즈' 준비..."영혼결혼…
"너 올해 결혼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라는 장도연에 박나래는 "작년에 윤가이 씨가 나 임신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박나래는 "이동욱 오빠는 아직도 싱글이던데. 문자 좀 보내봐라"라 했지만 장도연은 "한 번 더 얘기하면 고소 들어올 거 같아서 조심하고 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박나래는 "진짜 우리 개그우먼 협회에서는 장도연 이동욱을 진심으로 바랬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웃으면서 얘기했던 거 같은데 이제 하나도 안웃기다"라고 했다.

2019년 대상을 탔던 박나래에 장도연은 "5년이 지났는데 대화에 발전이 없다"라고 웃었다. 박나래는 "이준혁 씨는 어떻게 됐냐. 허경환 오빠 만나봐라"라며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았다.

박나래는 "남자는 없지만 친구는 있잖아"라며 커다란 케이크를 준비했다.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도연을 위해 '박나래 장도연 대 소'라는 뜻의 '박장대소' 문구도 새겼다. 장도연은 "이 안에 반지 있는 거 아냐?"라며 다시 장난을 쳤다.

선물로는 서로의 얼굴이 들어간 인형 키링을 건넸다. 장도연은 "약간 영혼 결혼식 같다"라며 "현관에 걸어두면 도둑 안들어올 거 같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박나래는 "우리는 나이를 잘 까먹는데 근데 우리만 그대로고 주변은 많이 바뀌었다. 어렸을 때는 '적당히'를 몰랐다. 근데 19년차가 되고 일을 해보니까 '적당함'의 선이 보이는 거 같다. 적당히 힘주는 법, 노력해보겠다"라고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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