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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첫 솔로 콘서트를 마쳤다. 제니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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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공연의 내용이었다. 공연에 앞서 빅뱅 대성, 위너 이승훈, 유재석, 김지원, 걸스데이 출신 혜리, 뉴진스, 블랙핑크 로제 등이 관객석에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객들이 일어나 사진을 찍어대는 소동이 벌어졌고 결국 공연은 10분 정도 딜레이됐다.
무대 연출도 아쉬움을 남겼다. 수록곡 중 7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는 하나 기본 무대와 스크린 그래픽 외에는 별다른 이펙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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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제니는 본무대 엔딩곡인 '필터'를 불렀고, 관객들의 '앙코르' 소리가 나오자 '스타라이트'와 '트윈'으로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러닝타임은 불과 1시간 10분이었다.
이번 공연은 루비석 22만원, R석 16만 5000원, S석 15만 4000원, A석 14만 3000석에 티켓가격이 책정됐다. 단순 쇼케이스가 아닌, 단독 공연 가격이라는 것. 그러나 러닝타임은 타 공연의 반 정도에 불과했다. 세트리스트도, 무대 연출도 모두 아쉬움을 남기게 된 것이다.
제니의 목소리나 눈빛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제니는 공연 대부분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를 누볐다. 퍼포먼스에서 가장 중요한 느낌을 전달하는 눈빛 연기를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관객보다 라이브 방송용 카메라를 더 많이 의식하면서 비난이 나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