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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이 부부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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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은 미스코리아 대회가 끝난 뒤 스태프와 인사를 나눴고, 이날 최민수를 처음 마주했다. 강주은은 "이 남자(최민수)는 그때 '저 사람은 8등 안에 들지도 않았는데 뭘 저렇게 밝게 인사하면서 웃고 있을까'했다고 하더라. 신기했나보다. 어쨌든 그 뒤로 최민수랑도 인사하고 악수한 뒤 내가 떠났다. 근데 남편은 그때 '누구지? 다시 만나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라고 회상했다.
강주은은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 근데 노래부르고 연기 하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캐나다 가기 전에 싸인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했다. 그래서 같이 간 PD분이 '민수 씨 여기 싸인 하나만' 하니까, 남편이 그 자리에서 기자분들한테 '중요한 일이 있어서 잠깐 멈춰야 되겠다'하고 나한테 커피 마시자고 하더라. 그래서 MBC 지하 카페로 갔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카페에서 깨진 한국 언어, 남편의 깨진 영어로 대화하다가 3시간 만에 남편이 '결혼 하자'고 하더라. 3시간 만에"라며 "근데 이 남자의 눈을 보니까 딱 느낌이 오는 게 평생 이 남자 눈을 보고 살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생활 대화를 하다가 프러포즈 하는 이 남자 뭐지? 했다. 그리고 카페에서 나갔다. MBC 카페에서 나오는데 이 사람이 내 손을 잡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대희는 "당대 최고의 배우 최민수가 방송국 안에서 다 보는데 그랬냐"라고 놀라워 했다.
강주은은 "남편이 전화번호 5개 주면서 '꼭 좀 전화해달라'고 하더라. 근데 나는 연락을 안 했다. 그리고 다음날 김포공항에 갔는데, 이 남자가 박스를 들고 왔다. 박스 안에 사진을 가득 담아왔다. 부모님 강아지 등 본인과 관련된 사진들을 담아온 거다. 자기에 대한 정보들을 내가 잘 모르니 17시간 비행기를 타면서 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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