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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신민재가 연상호 감독과의 닮은꼴 비주얼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전과자 권양래로 분한 신민재는 "감독님이 (권양래는) 출소한 범죄자이니까 보시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이후 분장팀과 여러 고민을 했는데, 머리도 탈모 있는 사람인 것처럼 밀었고 흉터 등을 통해서 외형적으로 최대한 불쾌하고 불길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정이'부터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까지 연 감독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신민재는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저를 기용해 주셔서 '계시록'까지 총 네 작품을 함께했다. 다른 작품에 비해 역할의 규모가 커져서 긴장됐지만, 그만큼 의지도 많이 되어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 거짓말이 아니라, 연 감독님의 현장은 휴차에도 나가고 싶을 정도"라며 "또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이 저희 영화에 참여해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민재는 "예전에 스태프 결혼식에 갔는데, 어떤 분이 아는 척을 하시더라 '얼굴' 기대하겠다고 하셔서, '저 거기 안 나오는데요'라고 했더니, '아이고!' 하시더라. 감독님과 닮긴 닮았나 보더라. 그렇다고 감독님과 닮아서 캐스팅된 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