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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이용식이 5월에 아빠가 되는 사위를 향한 직언을 날린다.
이용식은 제작진을 따로 부른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그렇잖아. 작년 4월 2일에 그때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가족이 됐는데 아무래도 100% 따뜻한 공기는 아니다. 아직 어색하다"라며 사위 원혁을 이야기했다.
제작진은 이용식과 원혁이 친해지기 위해 낚시 여행을 준비했다.
낚시터로 가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어색함에 말 한마디도 선뜻 꺼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용식은 "거기가 어디냐"라고 먼저 말을 꺼냈고, 사위와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했다. 또 이용식은 "사위와 대화는 많이 하냐. 조언을 들으려고 전화를 했다"라며 후배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이용식은 원혁과의 사이가 좋아지기 위해 조언을 빙자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보던 사위 원혁은 노력하는 장인어른의 모습에 미소를 보였다.
원혁은 이용식에게 "요즘은 낚시 많이 못 가셨죠"라며 관심사를 꺼내며 대화를 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낚시터에 도착한 원혁은 추울까봐 장인을 휘해 귀마개와 목도리를 준비했고, 이용식은 사위를 위해 핫팩을 꺼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원혁이 집에서 끼고 온 장갑은 이용식의 최애 장갑이었던 것. 이용식은 "저 비싼 장갑으로 미끼를 끼고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를 마친 두 사람은 직접 잡은 우럭과 조개구이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매운탕까지 끓여 식사를 시작했다.
원혁은 직접 생선 가시를 발라 이용식의 입에 직접 먹여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는데 갑작스레 목이 멘 원혁이 그만 장인 이용식의 얼굴에 매운탕 국물을 뿜어냈고, 이후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돼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원혁은 이용식에게 "결혼한 지 1년이 됐다. 혹시 불편한 게 없으시냐.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제가 실수투성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용식은 "단추처럼 하나씩 갈 끼워보자. 난 걱정을 안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원혁은 "제가 개인적인 고민거리가 있다. 제가 팔복이가 곧 태어나다 보니까.. 아빠로서의 책임감, 부담이 있다. 육아는 현실이고 육아는 돈이다. 사실 그동안 수민이랑 아버님이랑 일을 하면서 물질적인 얘기를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유튜브 할 때 광고라든지 방송할 때 금액이라든지 그런게 들린다.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하니 멀리 보이더라. 팔복이가 유치원, 초등학교 갔을 때 제가 케어를 해야 하는데.."라며 "그러면 올해는 어느 정도 (예산이) 세이브가 돼야 하고.. 이런 현실적인 걱정이 떠나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용식은 "이제 내가 생각했던 그날이 온 거다"며 마침내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원혁을 바라봤다.
또 이용식은 "내가 너를 케어해 주는 것도 한도가 있다. 방송에서 출연 요청이 왔을 때 같이 나가는 거. 또 내가 누굴 만나면 '우리 원혁이는 어제 캐스팅해'이런 것도 한도가 있다. 내가 네 나이에 내가 코미디언들이 돈을 벌던 곳이 밤업소였다. 하룻저녁에 내가 여섯 군데까지 다녀봤다. 밤새 다니고 아침에 방송국에 리허설이 있어서 바로 나간다. 그렇게 해서 수민이 낳고 내 집에서 사는 거다. 내가 왜 이얘기를 하는 거냐면 난 어느 소속사에 소속되어 본 적이 없다. 한 번 스스로 일어 나는것도 좋을 거 같다. 이제는 너 스스로 전화해서 네가 출연을 하겠다고 또 전국에 노래교실이 굉장히 많다. 트로트 좋아하는 분들이 오시는데 가수는 무대에 자꾸 서야 한다. 자꾸 부딪쳐야 된단 말이다.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고민을 부딪혀야 한다. 네가 그 길을 가야 한다"며 인생 선배로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