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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홍서범, 조갑경의 두 딸이 부모님의 31주년 결혼기념일을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이후 두 딸은 홍서범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두 딸은 "우리가 요리를 해주겠다"면서 정성 가득한 결혼기념일 만찬을 준비했다. 이어 두 딸은 "아빠도 준비한 것 있지 않냐"고 홍서범에게 준비한 꽃다발을 가져오라고 신호를 보냈다.
홍서범은 "에이 뭘. 너네가 준비했지"라며 쑥스러워 하면서도,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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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경은 "웬만한 여자랑 살았으면 벌써 이혼했을 것"이라면서 "맨날 이렇게 날 까듯이 이야기 하지않냐. 그럼 어쩔 때는 웃다가도 되게 꼴보기가 싫더라"라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홍서범은 "난 서운한 게 없다. 어차피 극복해야 할 문제다. 극복해야갈 과정이다"라고 했고, 조갑경은 "자기하고 싶은대로 사니까 그렇다. 이제 옆모습도 꼴보기 싶다"라고 연신 분노했다.
두 딸은 "갑자기 왜 싸우냐. 이렇게 어떻게 31년을 살았냐"면서도 "옛날 앨범 속 두 사람 보니까 잘 어울리다"라고 칭찬해 얼어붙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다행히도 두 사람은 앨범을 보며 과거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홍서범은 어렸던 조갑경의 사진을 보고 "김혜수 같다"라고 했고, 조갑경도 "오빠 옛날에는 괜찮았다"라고 칭찬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두 딸은 홍서범, 조갑경에게 "다시 태어나도 다시 결혼할 거냐"라고 물었다.
홍서범은 "이 질문이 바보같은 거다. 사람은 다시 안 태어난다"라고 농담했고, 이에 삐친 조갑경은 "난 안 한다. 진짜 변했다. 옛날에는 내가 변비라고 하면 해외가서 변비약까지 사왔다"라고 서운해 했다.
홍서범은 "연애할 때는 내가 해외 나가면 엄마 선물만 사가지고 왔다"라고 자기 미담을 펼쳤고, 이를 들은 조갑경이 "지금은?"이라고 반문하자 홍서범은 "후회한다"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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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갑경은 "지금 나도 새벽 4시에 잔다"라고 어필했지만, 홍서범은 "아 저리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