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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우먼 이세영이 가슴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세영은 "예전에 가슴 필러라는 걸 맞았다. 몸에 필러를 맞는 게 있는데 그걸 가슴에 넣었다"면서 "어느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멍 때리고 걷다가 바벨 튀어 나와 있는 곳에 가슴을 쾅 하고 부딪혔다. 정말 너무 아팠다.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 그래서 운동하고 집에 왔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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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광배 쪽도 커졌더라. 필러가 갈비뼈랑 겨드랑이로 펴져서 가슴이 세 개가 된 거다. 오른쪽 가슴은 멀쩡했는데, 부딪힌 쪽이 너무 안 좋아서 자꾸 흘러 내렸다. 다음날에는 더 흘려내려서 진짜 '큰일났다' 싶었다"면서 급히 가슴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의사 선생님이 상태를 딱 보더니 '이거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근데 제가 그 당시에 스케줄이 있었다. 그랬더니 '흘러내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취소할 수 없는 일들만 당장 하고 며칠 뒤에 수술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이 상태를 누구에게 말할 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내가 가슴이 더 내려갈까봐 넥타이로 묶고 다녔다"면서 다소 충격적인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이세영은 "저보다 더 심한 사람들은 배, 골반. 심하면 발가락까지도 흘려내려가서 응급수술 받는다고 하더라"라며 가슴 필러 시술의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그러면서 "가슴 필러보다 가슴 필러 제거 수술이 1000배는 더 아팠다"며 "흉이 크게 남아서 재건 수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세영은 쌍꺼풀 수술부터 시작해 수많은 성형 시술들을 직접 경험해보며 구독자들에게 후기를 생생히 전하고 있다.
그는 "손가락으로 셀 수 없는 많은 시술을 받으면서 여러분들한테 추천 드리는 게 없더라. 제가 받았던 수술이나 시술을 전부 알려드리겠다"며 "눈 두 번, 코 한번, 교정 중, 리프팅, 볼 필러 ,관자놀이 필러, 턱 필러, 팔자 필러, 코 필러. 가슴에도 필러를 넣었는데 최근에 부작용 때문에 큰 수술을 받았다. 턱보톡스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맞아주고 있다. 시술만 따지면 거의 3~4천만 원 쓴 거 같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