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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영철이 10살 연하의 미모의 변호사에 소개팅을 한 가운데 애프터 신청까지 성공했다.
소개팅을 주선한 오정태는 김영철에게 소개팅 상대의 직업이 변호사이자 로스쿨 교수이고 동생도 판사라고 알렸다. 이에 김영철은 "내가 너무 딸리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열살 차이 나는 변호사 그녀. 그때 오정태는 "이분이 혼인신고는 안 했는데 결혼식은 했었다"고 하자, 김영철은 "오히려 한번 다녀오신 분이 더 편하다. 이 나이에 한번도 안 갔다 온 내가 미안할 정도"라고 밝혔다.
그때 변호사는 환한 미소와 함께 "실물이 훨씬 났다"며 칭찬, 김영철은 "과찬이시다"며 웃었다. 이후 어색한 공기가 한 가득. 김영철은 이름을 물어본 뒤 '이승은'이라는 말에 "이승...그러니까...아니다"면서도 "이승은 저승은.."이라며 초면에 다소 성급한 개그를 선보이고, 영어 유머까지 선보였다. 결국 누나는 "부끄럽다"며 욕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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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라는 김영철. 이에 운전한 지 20년 됐다는 이승은은 '운전 잘 못하는 남자 어떠냐'는 질문에 "괜찮다. 내가 운전하면 된다. 운전하는 거 좋아한다"고 해 또 한번 김영철을 웃게 만들었다.
또한 김영철은 "2년 반 전에 소개팅을 했다. 상대방이 한시간 반 늦게 나오셨다"며 "마지 못해 온 것 같기도 하고. 집에 걸어갈 때 좀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승은은 "김영철 씬데 뭘 그런 걸로 속상해하냐. 365일 중 하루다"며 "저도 30대 초반 정도에 소개팅 하고 오면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스트레스로 충동구매를 했었다"고 했다. 이에 김영철은 "소개팅이 스트레스인 것 같다"고 하자, 이승은은 "그래도 오늘 잘 하고 계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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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이 꿈꾸는 데이트가 북카페나 커피숍에서 각자 할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이에 이승은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스타일이다. 옆에 누가 있으면 일이 더 잘 된다"고 하자, 어머니들은 "너무 잘 만났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그때 김영철은 "다음에 커피숍에서 같이 책 보자"며 자연스럽게 애프터 신청을 했고, 이승은은 "좋다"며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전화번호까지 교환에 성공, 과연 두 사람의 다음 만남은 이루어질 지 관심이 모아졌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