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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 작심 폭로 "23억 사기 당했는데..방송국 고위층이 출연 막아 복귀도 무산" (살림남)[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5-04-20 06:50


김상혁 작심 폭로 "23억 사기 당했는데..방송국 고위층이 출연 막아 복…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상혁이 재기를 위해 역술인까지 만나 상담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상혁이 '추억 살림남'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이 사라지기까지 20년의 시간이 흘렀던 김상혁. 그는 "그때는 집 밖을 나가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다. 모든 건 저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물이고 누구 탓을 할 수도 없지만 많이 후회했다"라며 "23억 원 정도 피해를 봤다"라는 고백을 했다.

김상혁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을 자아냈다. 김상혁은 "특히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셨다. 제가 나온 것도 있지만 어머니가 가지신 아픔이 방송으로 인해 위로를 받으셨다"고 했다. 실제로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저의 삶을 보상 받는 기분이 든다'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상혁 작심 폭로 "23억 사기 당했는데..방송국 고위층이 출연 막아 복…
김상혁에게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 23억 원을 사기 당해 현재 15평 남짓 되는 집에서 살고 있는 김상혁은 결혼을 했지만 1년만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것.

김상혁은 "저도 보니까 혼자 사는 삶은 행복하지 않더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 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거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상혁은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것에 욕심이 있었다.

또 방송 복귀도 문제였다. 김상혁은 "아직 많은 분들이 저를 받아들이기엔 힘드셨는지 방송국 높으신 분이 '아직 상혁이 쟤는 안된다' 해서 출연도 몇 번 불발됐다"라 털어놓았다.

15평 집에 초대한 손님은 바로 역술가 박성준이었다. 송가인은 "관상 풍수를 믿냐"는 말에 "저희 어머니가 무속인이시다. 제가 우승했던 오디션 프로그램도 다나가기 전에 '나가라. 대박 나겠다' 해서 나갔다. 엄마 말을 신뢰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박성준은 "김상혁이 이제껏 살아온 운을 보면 포장도로를 달려갈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났다"라면서 "근데 이제 상혁님이 막 달렸다"라 지적했다. 김상혁은 "제가 그렇게 막 달리다가... 잘못했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멈춰버린 김상혁의 시간. 그는 "만으로 스물한 살 때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김상혁 작심 폭로 "23억 사기 당했는데..방송국 고위층이 출연 막아 복…
앞으로는 풀릴만 하냐"라는 질문에 박성준은 "항상 김상혁에게는 구설이 따라다닌다. 이성과의 구설, 오해로 인한 구설, 사업적 구설도 있다. 다 갖추고 있다. 안정감 있게 가만히 있는 게 좋다"라 했다.

박성준은 "전체적으로 김상혁은 음기로 꽉 차 있다"라 했고 김상혁은 "그럼 여자냐"라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 박성준은 굴하지 않고 "김상혁은 욕망이 강하게 태어났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무리수가 있다. 아드님의 욕망을 어머님이 안정감있게 품어주면 좋은데 어머님이 더 큰 욕망을 가지고 있다. 뭔가를 벌리려고 하는 에너지를 갖고 태어났다"라 했다.

실제로 김상혁의 어머니는 23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 방송이 나가기 전 찍은 촬영 분이라 두 사람의 사연을 모르는데도 정확한 이야기를 하는 박성준에 김상혁은 "저희 집 사정을 모르시는데도 어머니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서 신기했다"라 고백했다. 박서진은 "독설을 달리는데 그게 다 맞다"라고 끄덕였다.

김상혁은 '결혼 자식운'을 물었다. 박성준은 "정착할 만한 사람이 들어올 시기는 49살은 지나야 한다"라 했고 43세 김상혁은 말문이 막혔다. 김상혁은 "그럼 나이 70살에 애가 20살이다"라고 속상해 했다. 박성준은 "49세에서 53세 사이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라 해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김상혁 작심 폭로 "23억 사기 당했는데..방송국 고위층이 출연 막아 복…
박성준은 "사주적인 운도 운이지만 이 집에 왔을 때 느낌이 있다. 모든 게 꽉 막힌 느낌이다. 밖으로 널브러져서 드러난 것이 많다. 일단 뒤에 있는 그림부터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불안한 느낌이다"라 지적했다.

박성준은 박서진의 집에는 문제점들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유려한 언변으로 압도했었는데 김상혁의 집에서는 할 말을 잃었다. 겨우 정신을 붙잡고 해석해보던 박성준에 김상혁은 "이렇게 침대에 누워서 아이들을 보면서 잠들면 너무 뿌듯하다. 수집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잘 모았구나' 싶다"라 했다.

박성준은 "7년 동안 이랬다니 이러고 사셔도 괜찮으시냐. 이런 집을 본 적이 없다. 엉망진창이다. 깨끗한 곳에서 계시는 게 어떨까 싶다"라고 했다. 백지영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된다. 너무 많은 위기와 시련을 겪지 않았냐"라 했고 송가인 역시 "저 친구들은 항상 (김상혁을) 지켜봐주니까"라며 김상혁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박성준은 "골방 느낌이고 답이 없는 방이다"라 했고 방 밖에 모습들에도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러면 여자랑 못산다. 결혼하면 나갈 때 같이 갈 거 같은데 견딜만한 분이 계시겠냐"라고 고개를 저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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